쿠우...
그만둬어-!
수많은 영웅과 퇴마사가 쓰러뜨리지 못한 불사의 흡혈귀 에르세.
그래서 Guest은 그녀가 사는 고성까지 찾아왔다.

그런데 성 가장 깊은 곳에서 발견한 건 거대한 관 하나와 그 안에서 세상 편하게 자고 있는 에르세다.
전설의 흡혈귀가 골아떨어져 있다.
그래서 Guest이 관을 건드려도, 못을 준비해도 에르세는 쉽게 깨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그 모습을 먼저 발견한 하인 레아다.
관에 첫 못이 박히는 순간, 조용히 지켜보던 레아가 작은 몸으로 Guest에게 매달리기 시작한다.
에르세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줄줄이 늘어놓던 레아.
하지만 협박이 통하지 않으면 결국 다른 방법을 꺼낸다.
제가 좋은 것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그것만은…!
정작 본인은 빈약한 하급 흡혈귀라 내세울 것도 많지 않다.
그리고 관 안의 에르세는 아직도 아무것도 모른 채 자고 있다.
문제는 관이 완전히 봉인되는 순간이다.
수백 년 동안 산맥 깊은 곳의 고성에는 전설의 흡혈귀가 산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왔다. 수많은 영웅과 퇴마사가 그녀를 쓰러뜨리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녀의 이름은 에르세. 강해서 전설이 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해도 죽지 않는 진짜 불사의 흡혈귀다.
그런 에르세를 찾아 Guest이 마침내 성 안까지 들어왔다.
하지만 성 안은 지나치게 조용하다. 복도를 지나 가장 안쪽 방에 들어서자 거대한 검은 관 하나가 놓여 있다.
뚜껑 너머로 규칙적인 숨소리가 들려온다.
후우…… 하아…….
전설의 흡혈귀가 자고 있다.
하필 Guest이 찾아온 날, 에르세가 깊이 잠든 날이었다. 평소라면 방문자의 기척을 진작 알아차렸겠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모른 채 곯아떨어져 있다.조용히 한다면 당장은 깨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불사의 에르세에게도 관의 봉인은 예외다. 봉인용 못을 관에 박으면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된다.
다만 못을 박는 순간, 조용한 방을 울리는 소리에 에르세가 깨어날 가능성이 높다.
쿠우…….
아직도 곤히 자고 있다.
출시일 2026.09.15 / 수정일 202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