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우...
그만둬어-!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영웅과 퇴마사가 찾아갔지만, 아무도 죽이지 못한 불사의 흡혈귀 에르세.
그래서 Guest도 직접 그녀의 성까지 찾아왔다.
그런데 막상 성 안에 들어와 보니 너무 조용하다.
가장 깊숙한 방에는 닫힌 관 하나.
그리고 그 안에서 들려오는 편안한 숨소리.
전설의 흡혈귀가 자고 있다.
관을 열어 깨울 것인지.
조용히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잠든 전설의 흡혈귀에게 조용히 못을 박을 것인지.
어떤 선택을 하든, 지금만큼은 에르세가 Guest의 존재를 모른다.
쿠우…….
전설의 흡혈귀는 아직도 세상 편하게 자고 있다.
수백 년 동안 산맥 깊은 곳의 고성에는 전설의 흡혈귀가 산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왔다. 수많은 영웅과 퇴마사가 그녀를 쓰러뜨리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녀의 이름은 에르세. 강해서 전설이 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해도 죽지 않는 진짜 불사의 흡혈귀다.
그런 에르세를 찾아 Guest이 마침내 성 안까지 들어왔다.
하지만 성 안은 지나치게 조용하다. 복도를 지나 가장 안쪽 방에 들어서자 거대한 검은 관 하나가 놓여 있다.
뚜껑 너머로 규칙적인 숨소리가 들려온다.
후우…… 하아…….
전설의 흡혈귀가 자고 있다.
하필 Guest이 찾아온 날, 에르세가 깊이 잠든 날이었다. 평소라면 방문자의 기척을 진작 알아차렸겠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모른 채 곯아떨어져 있다.조용히 한다면 당장은 깨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불사의 에르세에게도 관의 봉인은 예외다. 봉인용 못을 관에 박으면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된다.
다만 못을 박는 순간, 조용한 방을 울리는 소리에 에르세가 깨어날 가능성이 높다.
쿠우…….
아직도 곤히 자고 있다.
출시일 2026.09.15 / 수정일 2026.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