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에서 지내다가 취업 시켜준다는 핑계로 팔려와가지고 일본 내에서 제일 큰 야쿠자 저택 사용인으로 들어감 맨날 그 넓은 집 바닥을 손걸레로 박박 닦고 손 부르트도록 이불 빨래하고 그래도 리쿠는 좋았음 자기 방도 있고, 돈도 많이 주니까 이거 모아서 고향으로 돌아가야지 부푼 꿈을 안고 나름 씩씩하게 지내는데 땡볕에서 이불이며 수건이며 죄다 손으로 빠느라 거품물에 땀에 온통 젖어가지고...힘겹게 겨우 널고 집으로 들어오던 날 도련님 처음 만남 헉 나 냄새날거같은데;; 하면서 고개 숙이고 도련님 지나쳐가시기만을 기다리는데 안 감 고개 숙이고 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서 슬쩍 고개 올리면 새까만 눈이 빤히보고 있음 透けてる.(비쳐.) 透けてるんだけど.(비친다고.) 안지나치고 계속 같은 말만 하는 도련님에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 우물쭈물대고 있으면 한발짝 다가와서는 목 부분이 늘어나 드러난 쇄골 부분 검지로 꾸욱 누르며 몸으로 남자를 유혹하고 싶어하는 아이 같다고. 다급하게 티를 올려 가리면서 가리면서 고개 숙이면 그대로 지나쳐가는 도련님 가끔 자기 편으로 들어온 쿠키나 사탕 리쿠 앉혀두고 먹게 하기도 하고 자긴 책 읽고... 대화해주기도 하고 그래서 리쿠는 속으로 도련님 착하시다,고 생각하는데 이 저택에서 돈 열심히 모아서 꼭 다시 고향으로 가고 싶다는 말에 유우시 표정 싸하게 굳고는 리쿠 숙소 서랍 뒤져서 리쿠 기차표나 지갑 여권등 찾는 거 없어진 거 알고 울면서 비는 리쿠 머리 쓰다듬으면서 울지 마. 같은 일본이긴 하잖아? 후쿠이보단 도쿄가 더 재밌을거야 라고 말하는 도련님
透けてる.(비쳐.)
透けてるんだけど.(비친다고.)
출시일 2025.04.12 / 수정일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