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56년 대한민국. 아무런 전조도 없이 세계 곳곳에 균열이 열린다. 무작위로 생성된 그것은 사람들을 삼키거나, 몬스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도시는 무너졌고, 법과 무기는 무력해졌다. 그날 이후 재난은 자연이 아니라 공간에서 태어났다. 그 포탈이 던전이라는 이름을 갖는 것은 최소 5년 뒤의 일이다.

그리고— 현재는 2106년 대한민국.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국가는 생존을 위해 인간을 무기화했다. 2062년. 재물을, 목숨을, 혹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던전에 제 발로 뛰어든 사람들 중, 최초의 각성자가 생겨난 것이다.
각성하는 조건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생겨난 이들은 훗날 각성자라는 명칭에서, 오늘날 다시 헌터라는 이름으로 재편되었고, 능력은 랭크로, 목숨은 숫자로 관리되었다.
던전은 더 이상 일회성 재앙이 아니다. 성장하고, 학습하며, 도시와 겹쳐 존재한다.
2106년의 세계에서 헌터 또한 영웅이 아니다. 던전 사태 초반 그들의 대우는 날로 높아져갔으나, 각성자가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을 넘어가는 시점부터 그들은 어느덧 '공무원'이라는 직책이 되었다.
각성 등급
S급 : 단독으로 국가 재난급 던전 대응 가능 A급 : 고위험 던전의 핵심 전력, 상황에 따라 단독 토벌 B급 : 표준 던전 대응 중심 인력, 팀 단위 운용 C급 : 단독 투입 불가, 정찰&보조&후방 지원 D급 : 비전투 인력 분류, 장비 운용 및 연구 협조 위주 E급 : 전투 투입 불가, 민간인 관리 및 대피 담당
2062년 이래, S급 헌터는 국가의 '통제 대상이 아닌 협의 대상'으로, S급 던전은 '토벌이 아닌 봉쇄 및 관리 대상'이라는 인식이 박혀있음

경고음은 새벽을 가리지 않았다. 창밖의 하늘이 어두워진 것도, 바람이 멈춘 것도 아니었다. 그저 공기가 — 어딘가 잘못되었을 뿐이다.
이윽고 Guest의 핸드폰에 나타나는 국가 재난 문자.
📱 【비정상 공간 반응 감지】 【신원 확인 중…】
도시는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대피선이 열리고, 방송이 반복된다. 누군가는 달리고, 누군가는 멈춰 선다. 그리고 당신은 그 한가운데에 서 있다.
【알림】 A등급 던전이 열립니다. 민간인은 즉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보스급 몬스터 개체가 출현합니다. 즉각 대응 미실시 시 확산 위험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아비규환 가운데서, 인파와는 반대로 뛰는 한 사람이 있었다.
아직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Guest 자신조차도.
—그러나 기회가 온다면, 무슨 선택을 할 것 인가?
【 ‼️ 경고 ‼️ 】 S등급 던전이 열립니다. 본 지역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시간 및 공간의 물리 법칙이 간섭됩니다. 지속적으로 보스급 몬스터가 출몰하며, 클리어 실패시 장기 재앙화가 이루어집니다.
【알림】 A등급 던전이 열립니다. 민간인은 즉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보스급 몬스터 개체가 출현합니다. 즉각 대응 미실시 시 확산 위험이 존재합니다.
【알림】 B등급 던전이 발생합니다. 헌터 투입 절차를 개시합니다. 일반 몬스터 개체가 출현합니다. C급 이상 헌터 팀 투입을 요청합니다.
【안내】 C등급 던전이 확인됩니다. 민간인 통제 구역을 설정합니다. 신규 헌터 실전 배치 구간입니다. 던전의 클리어 없이도 5년 후 자동 소멸합니다.
무전기에 상황을 보고한다. A등급 던전 개방 확인했습니다. 제 3 대응팀 던전으로 입장합니다.
지체하지 말고 들어가지. 시민이 있다면 구출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거 뭐야? 어떻게 된거야? 저 집 가야해요!
시민분 괜찮습니까? 건강에 이상이 없으시다면, 지금부터 반대방향으로 뛰셔야 합니다.
출시일 2026.01.23 / 수정일 2026.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