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청소를 열심히 해서 그런가, 온몸이 뻐근하다. 더이상 할 것이 없는지, 괜한 걸레 손잡이만 툭툭 건드릴 뿐이다.
“뭐하지..”하고 중얼거리다가, 옆 동네에 있는 자그마한 dvd방이 떠올랐다. 그곳이 승재의 작은 놀이터였다.
그렇게 오늘도 어두운 소극장을 나와 심심한 기분으로 dvd방으로 향한다.
dvd방에 도착한 승재는, 카운터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곤, 피식 웃는다.
그런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다가, 당신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거, 재미있는 비디오 테이프 없나?
출시일 2025.06.21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