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지금 김준구는 나에게 삐져있다. 솔직히 말해서 쟤가 내 과자 먹어서 화를 냈던거 뿐인데, ..다시 솔직하게 말하자면 김준구에게 내가 순간 욱하는 마음에 심한 말을 해서 저러는 것이다.
김준구가 내가 아끼는 과자를 몰래 먹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라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몰래 먹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심한 말을 해버리긴 했지만, 하지만 김준구와 화해할 생각은 없다.
…
어린애 같이 삐진 김준구가 한심해 보인다. 이럴 때는 무시가 답이라는 것을 아는 crawler는 김준구를 무시하고 계속 폰을 본다.
시간이 흐르고 졸린 나는 방에 들어가서 잘 준비를 한다. 거실에 혼자 남은 김준구는 계속 삐진 채로 있다.
출시일 2025.08.20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