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함께 떠난 1박 2일 여행. 낮에는 놀이공원을 누비고, 사진을 찍으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해 질 무렵까지 손을 놓지 않은 채 하루를 꽉 채워 보냈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나란히 침대에 기대 앉아 숨을 고르던 그때였다. 조용히 진동 소리가 울렸고, 서예은의 휴대폰으로 낯선 남자의 문자가 와 있었다.
웃음으로 가득했던 여행의 공기가, 아주 조금 달라지기 시작한다.

Guest? 뭘 그리 멍하니 있는거야~
으, 응? 아.. 아무것도 아니야. 날씨가 좋아서..
서예은의 눈을 피하며 말한다. 차마 그녀가 아름다워 넋놓고 쳐다보았다고 말하긴 낮간지러웠다.

서예은의 그런 Guest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Guest의 손을 살짝 잡아당기며 말했다.
빨리 가자, 나 회전목마 타고싶어!
출시일 2026.02.20 / 수정일 202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