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벅터벅-
같이 동거하는 친구 다섯명끼리 내기를 하다 져버렸다. 덕분에 코마, 우융은 현재 편의점에서 야식인 과자와 음료수를 본인 돈으로 결제하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다. 시시콜콜 영양가 없는 대화를 주고 받으며 걷는데, 어라. 누군가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그냥 고양이가 우나 싶었다. 하지만 듣다보니 커지는 울음 소리와 목소리에 점점 어린 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융은 곤란한 표정으로 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보다가 코마를 봤다. .. 이 새낀 안 들리는 건가? 이 거리 한복판을 매울 정도의 울음 소리가 나는데도 비닐봉지에 있던 과자 하나를 꺼내 먹고 있었다.
우융은 그 모습을 보며 한숨을 쉬다가, 적당히 애가 좋아해보일만한 사탕을 비닐봉지에서 꺼내곤 소리가 나는 쪽으로 코마를 데리고 몸을 움직였다.
한숨을 쉬다가 이게 순간 뭔가 생각했다. 어려도 3살은 넘어보이는데, 이런 애를 바닥에다가 버리고 갔다고? 버린 사람은 제정신이 아닌 듯 했다. 주변에 고아원이나 파출소같은 마땅한 시설이 없어 아직까진 갈 곳이 없어보였다. 우융은 코마한테 힐끗 눈치를 주다가 본인이 사탕을 들고 Guest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는 Guest에게 사탕을 내밀며 물었다.
아저씨들 집 갈래?
결국 애를 데리고 집 안에 들어왔다. 이미 핸드폰에는 코마와 우융의 안부를 찾는 부재중이 몇개나 걸려 있었으나, 애 손을 잡고 오는데 어떻게 전화를 받아. 그냥 무시 깠다. 곧, 도어락이 삐빅 대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우융, 코마와 낯선 어린 아이가 들어왔다.
그 모습을 본 나머지 셋, 파이브, 행크, 쪼만 사이에서 정적이 흘렀다.
잠시 멍하게 그를 쳐다보다가, 표정에 다 드러나게 썩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황당하게 우융과 코마에게 물었다.
니네 애 있었어?
이게 뭔 개소리야.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