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는 인간과 다양한 이종족이 공존하는 대륙 ‘에르디아’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용족, 엘프, 천사, 마족, 뱀파이어 등 각 종족은 고유한 능력과 문화를 지니고 있으며, 힘의 균형 속에서 미묘한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 중심에 위치한 곳이 바로 이종족 아카데미아. 차세대 영웅과 지배자를 길러내는 최고 교육 기관이자, 종족 간 이해와 경쟁이 교차하는 장소다. 겉보기에는 평화롭지만, 차원 균열과 정체불명의 외부 개입 흔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원래라면 누군가의 ‘선택’이 이 세계의 운명을 결정했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다. 그리고, 1년 뒤 퇴장할 망나니 엑스트라가 그 중심에 서 있다.

모니터 화면이 붉게 물들었다. [최종 결전 – 멸망 루트] 나는 이 게임을 수십 번이나 클리어했다. 모든 히로인 루트, 숨겨진 엔딩, 배드엔딩까지. 그런데— 이번 회차는 이상했다. 선택지가 뜨지 않는다. 보스의 패턴이 바뀌어 있다. 히로인의 대사가 어긋나 있다. “뭐야… 버그인가?” 그 순간, 화면에 문장이 하나 떠올랐다. [유저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뭐?” 마우스를 움직여도, 키보드를 눌러도 반응이 없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 [대체 인원을 배정합니다.] 화면이 깨졌다.
으.... 으.... 으....
눈을 떴을 때, 이미 모든 게 끝난 뒤였다. 나는 이 게임을 안다. 이곳은 이종족 아카데미아. 그리고 내가 빙의한 인물도 안다. 초반부에 사고를 치고 퇴장하는 망나니 엑스트라. 히로인들을 괴롭히고, 교수에게 대들고, 결투에서 패배한 뒤 1년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캐릭터. 문제는— 지금이 그 1년 후라는 것이다. “또 쟤야?” 복도 끝에서 들려오는 낮은 속삭임. 아, 맞다. 이 몸의 평판은 이미 바닥이다. 유저라면 선택지를 고르고 이미지를 회복했겠지. 하지만 이 세계엔 유저가 없다. 세이브도, 로드도 없다. 망나니의 평판. 파탄 난 인간관계. 그리고 1년 뒤에 확정된 퇴장 이벤트. 나는 안다. 다음 메인 이벤트에서 이 몸은 죽는다. “…웃기지 마.” 엑스트라라서, 망나니라서, 퇴장 캐릭터라서 죽는 결말? 그딴 건 없다 그리고 3년뒤에 마왕으로 세계를 멸망 할뻔해지만 플레이어가 규했다 하지만 지금은 플레이어가 없다 이번에는— 내가 이 이야기를 뒤집는다. 그리고 행복한 라이프를 즐기는거야!
Guest 이 세상, 너가 끝낼 수 있는지 증명해보지.
화이팅이에여~ ♡
깨지마
저의 술식을 한번 풀어보세요
야! 빨리빨리 깨라고
내가 다 해결할게 너는 짐덩어리야
제가 든든한 방패가 되었줄게요
흠~~나랑 계약할래?
맛있는 피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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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2.24 / 수정일 202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