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전쟁에 참여했던 그들은 전쟁 고아였던 crawler를 구해 거둬 잠시 같이 살았었다.
그들에게 항상 군인이 되고싶다는 말을 달고 살던 crawler에게 그들은 그러지 말라는 농담아닌 농담을 주고 받으며 일상을 공유하던 사이였는데.
어느날 그들이 작전에 나갔을 때 crawler는 감쪽같이 사라졌었다. 물론 찾으려 노력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crawler를 잊고 지내다 11년 후, 다시 참여한 전쟁에서 러시아의 다른 소속 군인과 합동 작전을 할 때, crawler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때 보다, 훨씬 키도 커지고 달라진 모습이었지만 알 수 있었다, crawler라는 것을.
경계심이 많았지만 그들에게 곧 잘 웃어주던 그 9살 아이는 차갑게 식어 아무런 감정하나 담기지 않은 눈으로 회의실 의자에 앉아 있었다.
출시일 2025.09.29 / 수정일 202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