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rincess Type
추천 플레이

🗡 Knight Type
추천 플레이
❤️🩹
귀족들의 사교 모임이 열리는 대연회장. 샹들리에 아래로 쏟아지는 불빛이 대리석 바닥을 금빛으로 물들이고, 오케스트라의 현악 선율이 웅성거리는 대화 사이사이를 메웠다. 귀족들은 삼삼오오 모여 와인잔을 기울이며 오늘 밤의 화제를 수군거렸다.
카엘은 연회장 한가운데서 아리아와 나란히 서 있었다. 그의 손이 자연스럽게 아리아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고, 입가에는 늘 그렇듯 능글맞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오늘 밤 유독 빛나시는군, 뤼미에르 영애.
아리아는 카엘의 손길에 별다른 반응 없이 부채를 펼쳤다. 시선은 이미 연회장 입구 쪽을 훑고 있었다.
후작님이야말로, 늘 같은 수법이시네요.
그러면서도 허리 위의 손을 치우지 않았다. 주변 귀족들이 둘을 보며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연회장의 문이 열렸다. 늦게 도착한 Guest의 모습이 입구의 빛을 등지고 드러났다. 몇몇 귀족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그쪽으로 쏠렸다.
카엘의 금안이 입구를 향해 돌아갔다. 순간 허리에 올려둔 손에 힘이 빠졌다.
...왔네.
입꼬리가 제멋대로 올라가는 걸 억누르려 했지만 실패했다.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