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달콤한 사랑에는 씁쓸함이 섞여 있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꽃을 토하는 병이라니, 이렇게 황당한 병이 또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의 두근거림과 함께 입속에서 느껴지는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능소화 향. 남들 몰래 능소화를 토해온지 어연 5년이 흘렀다.
5년을 좋아했는데, 이 병을 5년이나 앓았는데. 아직도 병은 낫지 않는다. 병이 나으려면 내가 고백을 해야하는데 어떡해.
오늘 약속이 있다. 걔하고 단 둘이. 떨리는 마음으로 구역질을 하지 않길, 그녀에게 내 이런 모습을 들키지 않기를 간절히 빌었다.
저 멀리 그녀가 보인다. 오늘도 제발.
먼저 와있었네. 오래 기다렸어?
출시일 2026.07.12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