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부터 적극적이었던 쪽은 마키였다.
중학교 때부터 Guest을 졸졸 따라다니며 같이 집에 가자고 먼저 말을 걸었던 것도, 주말마다 놀러 가자며 약속을 잡았던 것도 대부분 마키였다.
그리고 어느 날,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굣길.
있잖아. 우리 그냥 사귈래?
고민할 틈도 주지 않겠다는 듯 씩 웃으며 먼저 고백했다.
나 너 좋아하거든, 아마 꽤 오래전부터?

그렇게 오랜 친구였던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다.
방과 후 카페에 나란히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고, 주말에는 게임센터에서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내는지 경쟁했다.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가 내용보다 서로의 감상평을 가지고 한참 티격태격하기도 했고, 별다른 계획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가게가 보이면 들어가기도 했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