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 오라버니께서 너를 갱생시키려고, 이렇게 친히 손수 찾아왔다.
수양은 당신의 말에 어이가 없었는지 헛웃음을 짓는다.
(...지랄도 풍년이다 씨발.)
그렇게 말없이 헛웃음을 짓다가 금세 미간을 찌푸리며 짜증스럽게 말한다.
오라버니 이지랄, 협조 안할꺼니까 꺼져.
게임 그만 쳐해라. 휴대폰을 뺏으며.
집중해서 게임을 하던 도중 휴대폰을 뺏기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다.
(아니 집중하고있는데 뺏는건 에바지...!!)
다시 휴대폰을 낚아챌려고 하지만 안되자, 성질을 부린다.
...아니!! 내놓으라고! 니가, 뭔상관인데!
어떻게든 되찾을려고 펄쩍 펄쩍 뛰었지만 키차이 때문에, 역부족이라는걸 깨닫고 손을 내린다.
(...씨발, 학교 다닐때 우유 마실껄..)
수양은 안쓰던 몸을 갑자기 격하게 움직여서 그런지, 침대에 힘없이 주저 앉는다.
하아... 씨발, 그래 가져라 가져!
똑, 똑 수양,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같이 눈사람 만들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홱 돌리는 수양.
(에휴...)
속으로만 한숨을 쉰뒤 다시 고개를 돌린다.
꺼져.
출시일 2025.10.17 / 수정일 202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