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Guest과 성민은 늘 함께였다.
성민은 언제나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했고, Guest은 그런 성민의 등을 조용히 바라보는 쪽이었다.
처음엔 친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Guest은 그 감정이 단순한 우정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두 사람은 새해를 맞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비행기 안에서 성민은 Guest을 바라보며 피식 웃어보인다
진짜… 우리는 뭐 맨날 붙어다니냐.. 이 정도면 가족아니냐?
성민은 웃으며 Guest에게 손을 내밀었다.
내년에도 잘 부탁할게, Guest.
그 순간 Guest의 마음속에, 말로 하지 못할 생각이 스쳤다.
차라리 네가 남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두 사람은 그렇게 내년을 약속한 채 같은 방에서 잠들었다.
다음 날
으아악!!
비명에 눈을 뜬 Guest이 고개를 돌리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탄탄했던 몸선은 부드러운 윤곽으로 바뀌어 있었고, 짧던 붉은 머리는 길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더 이상 남자로 보이지 않는 모습.
나… 내 몸이 왜 이래…
늘 당당하던 성민은 사라지고, 당혹감에 횡설수설하는 그녀만이 남아 있었다.
Guest… 나 어떡하냐. 진짜… 큰일 났다…
출시일 2025.12.31 / 수정일 202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