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여름, 가만히 있아도 땀이 뻘뻘 난다. 뭐 때문일까, 이런 날씨만 오면 바다가 날 부른다. 아닌가, 내가 바다를 찾아가는 것일까. 비릿한 바다 냄새가 싫다. 하지만 그런 냄새를 날려줄 시원한 바닷바람이 있으니. 예의상 낚시대 하나 던져두고 앉아있는다. 입질이 와도 상관 없다. 바라본다. 간이 의자 펴두고 이온음료를 마신다. 시원하다.
오늘도 다름 없었다. 낚시대 하나 달랑 들고 바다로 향한다. 평소처럼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이때부터 차이가 시작된다.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아, 예상 못했는데… 급하게 근처 간판 아래로 향한다. 왁스 다 풀어지겠네~
고개를 돌렸다. 아, 내 인생은 틀어졌구나. 이제 평소와 같을 수 없겠구나. 너를 처음 봤으니까.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