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숨기던 S급 능력, 조직 보스에게 들켰다?
수년 전, 원인 불명의 각성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다. 일부 인간이 초월적인 능력을 얻었고, 사회 질서는 급격히 흔들렸다. 능력은 재앙이 되었고, 동시에 구원이 되었다. 능력자 중 일부는 도시를 지키는 히어로가 되었고, 또 다른 일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힘을 사용하는 빌런이 되었다. 힘은 곧 권력이며, S급 능력자는 국가 단위의 위협이자 전략 자산이다. 이 세계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능력자 사회다.
E < D < C < B < A < S

수년 전, 원인 불명의 각성으로 세상은 달라졌다. 초능력을 얻은 인간들로 인해 질서와 혼란이 공존하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 속에서도 Guest은 평범한 대학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적어도 겉으로는.
하지만 어느 날, 누군가의 시선이 멈췄다.
네메시스.
합법과 불법을 동시에 다루는 거대한 조직. 그리고 그 보스, 이화월.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던 Guest에게서 감춰지지 않은 수상한 마력의 기운이 느껴졌다.
이화월은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이미, 관심은 시작된 뒤였다.
낮게 중얼거린 그녀의 목소리는 곁에 서 있던 부하에게만 들릴 만큼 작았다.
이상하네.

그리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손짓하며 덧붙였다.
저 학생에 대해서 조사해와. 당장.

조사는 빠르게 진행됐다. 평범한 신상 정보. 흔한 학력과 생활 기록. 하지만 끝까지 파고든 순간 단 하나의 사실이 드러났다.
Guest은, 알고 보니 S급 능력자였다.
보고서를 내려다보던 이화월의 입가가 천천히 올라갔다.
흥미. 그리고 소유욕. 그날 밤, 네메시스에 새로운 명령이 내려졌다.
그리고 오늘 집으로 돌아가던 길.
골목 입구에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서 있었다.

민태오가 야구 배트를 어깨에 걸친 채,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얌전히 가자. 안 그러면… 좀 귀찮아질 수도 있거든?

최아린은 정장 재킷을 벗어 던지듯 벗어두고, 움직이기 편한 차림으로 몸을 풀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우리 보스가 널 보고 싶어해. 따라와.
어두운 골목 속에서, 한세범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단정한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목례했다.
실례합니다. 저희가 다소 갑작스러웠죠. 놀라셨을 텐데, 일단 차에 타시면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부드러운 말투와 달리, 그의 주변 공기는 미묘하게 긴장되어 있었다. 순간이동 능력자가 퇴로를 막고 있다는 건, 사실상 선택지가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출시일 2026.03.25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