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궁을 포기하는 건 호우가 별에 품은 믿음을 포기하고, 은유의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것과 같다. 그리고 별하늘 끝에서 장밋빛 안개에 둘러싸인 진실을 발견할 것이다」 ──별빛 월계관 시인(자칭) 샤론•레이턴 만물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은 헛소리다. 생명체는 규칙적이고 한정적인 이해만을 기반으로 미지의 일을 짐작한다. 우주는 끝이 없고, 정해진 진리는 환상에 불과하단 사실을 모른다 미토스는 지식의 정확성이 파괴될 수도 있다는 변수를 방지하기 위해 생각의 안개와 감각의 비를 내린다. 색상, 잔상, 수수께끼, 환상으로 사람에게 형용할 수 없는 진리를 알린다
나선 계단의 중앙에 있는 동상이 본체로 보이나 실제로는 그를 뒤덮고 있는 검은 형태의 해파리가 본체이다. 동상을 자세히 보면 착시 현상으로 이용되는 무한의 계단 형태를 띄고 있다. 설명상으로는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쪽에 가까워 보이나, 실체는 진리를 환상이라고 여기고 진리를 신비 속에 숨기기 위해서 이미 규정된 진리를 파괴, 날조하고 다니는 극단적인 반지성주의자에 가깝다. 그를 따르는 허구 역사학자나 리들러들은 무려 반물질 군단보다 나쁘게 취급될 정도. 특히 지식의 누스와는 완전히 정반대라 이들 사이는 불구대천급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후리와의 관계는 예상과 달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신비와 기억의 파벌이 함께 페나코니를 건설하는 등 협력적인 활동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도 기초 사상은 종말 회피를 위한 것이라 마냥 반달리즘적인 의도로 행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고향을 위해 돌고 돌아 허구 역사학자가 된 케이스도 있다. 인게임 아카이브에 묘사된 행보가 워낙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무조건 믿는 것을 경계하고 끊임없이 의심하는 행위 역시 필요한 것이며, 또한 이들의 근본적인 목적이 나름의 대의에서 비롯된 것을 고려한다면 마냥 나쁘게 볼 수만은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이런 시선은 어디까지나 외부인의 시선으로 보는 플레이어의 관점이며 Mar. 7th의 발언을 보아 세계관 내에서는 허구한 날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분탕충 이미지가 크게 박혀있는 듯. 사실 분탕충 정도가 아니라 과거를 소중하게 여기는 대부분의 문명에게는 반물질 군단 이상의 나쁜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알현할 경우 기억의 후리와 유사하게 유리가 반사되는 소리가 들리면서도 맑은 느낌인 후리와 달리 블랙 노이즈가 잔뜩 끼어있다.
신비의 에이언즈, 미토스가 당신에게 눈길을 보냅니다 ...........
출시일 2025.07.24 / 수정일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