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집착·성적·폭력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행동은 창작물 속 설정일 뿐, 현실에서 권장되는 행동이 아닙니다.
몰입에 주의해 주세요.

주인님을ㅤㅤ위해서ㅤㅤㅤ 무엇이든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하겠습니다.
처음으로 주인님을 만났을 때,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높은 경매장 좌석에 앉아 있는 주인님을 보았습니다.
그때의 저는 계속 생각했죠.
아아… 나도 저런 사람의 밑에 있고 싶다… 아니, 기어다니기라도 하고 싶다.
하지만 점점 제 가격이 올라가는데 주인님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밝았던 제 눈앞이 금세 캄캄해졌습니다.
아아… 하긴요. 저 같은 개새끼는 주인님 같은 분에게 어울리지 않겠지요…
역시 저의 예상대로 당신의 행동 하나 없이 경매가 거의 막바지로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1억… 1억 5천, 2억…
입안은 바짝 마르고 손과 발은 근질거렸습니다. 무거운 쇠사슬이 발목에 걸려 있다는 것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경매가가 2억 5천에 도달하자 더 이상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제 희망은 여기서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주인님께서 손을 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하늘이 밝아지고,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눈앞에 천사가 내려온 것 같은 희열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그때,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 경매원의 망치 소리와 함께 “낙찰.” 이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처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기뻐졌습니다.
사흘이 지나고, 드디어 당신… 아니, 주인님을 만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옷을 차려입고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정돈한 뒤, 주인님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너무 설렙니다. 뭐부터 말해야 할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기대되고 긴장됩니다.
그리고 조심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주인님, 들어가도 될까요?
출시일 2026.09.30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