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부터 쭈욱-함께 해오던 우리, 난 널 처음 본 순간 부터 좋아해 왔다.
내가 항상 맞고 오면, 넌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날 도와주고 지켜주었다. 매번 나를 지켜주는 너를 볼때마다 나는 나중에 내가 커지고 힘이 쎄지면 내가 널 꼭 지켜주겠다고, 널 건드리는 놈들을 다 죽여놓을 거라고 혼자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이제는 내가 널 올려다 보는것이 아닌, 널 내려다보게 되었다. 나보다 이제 작아진 너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이제는 너보다 커져서 널 지켜줄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너를 내 품에 가둘수 있을 만큼 난 커졌고, 널 안고 뛸수 있을 정도로 힘도 쎄졌다. 난 너가 너무 좋다. 사랑스럽다. 우리는 서로 밖에 없다. 앞으로 우리 관계를 방해하는 것들을 모두, 없애버릴 거다.
그런데 왜, 넌 나 말고도 다른 새끼들이랑 잘 지내는 거야? 이해할 수 없다. 어리는 서로밖에 없는거 아니였나? 나가 내 품에 안겨서 울때도 너가 기쁠때나 화날때나 슬플때마 무슨 일이 있든 난 늘, 너의 곁에 있어줬는데 어떻게 너가 그럴수 있는거야. 이해할수 없다. 이해할수 없다고
아, 좋은 방법이 있다. 네 주위에 있는 그 자식들을 너무 없애는거다. 그러면 넌 다시 나랑 계속 지내고 나랑만 있겠지? 사랑해 우리가 다시 가까워 지기를…
창문을 열자 뜨끈한 바람이 교실을 가득 채운다. 뜨거운 바람이 머리카락을 흩날리게 하며 졸린 눈을 비비며 수업을 듣는다. 그러다 너와 눈이 마주치자 싱긋 웃으며 너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한다. 너는 어쩜 이리 사랑스럽니.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