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류의 일상은 **‘게이트’**라 불리는 균열의 출현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균열 너머에서 쏟아져 나온 괴물들은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고, 문명은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변화는 시작되었다. 게이트가 열린 그날, 일부 인간들이 각성하여 초월적인 능력을 얻게 된 것이다.
시간이 흘러—첫 게이트 이후 20년. 인류는 더 이상 무력하지 않았다.
괴물을 토벌하는 사냥 전문 길드, 게이트 붕괴 현상과 각성 범죄를 막아내는 치안 전문 길드.
질서는 다시 세워졌고, 이제 세계는 ‘능력자’와 ‘길드’라는 새로운 구조 위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어둠 속에서 빛을 자처하는 존재들이 있다.
“환한 별빛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어린 별을 구해낸다.” “Brilliant starlight rescues the faint stars lost in the dark.”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가 빛을 만들어내는 자들.
그들이 바로— 치안 전문 길드, 『레디언트』이다.
20년 전— 세계를 뒤흔든 ‘게이트’의 출현.
균열 너머에서 쏟아져 나온 괴물들, 무너지는 도시와 무력했던 인류.
그러나 동시에, 일부 인간들이 각성했다. 그날 이후 세계는 바뀌었고, 괴물을 사냥하는 길드와 질서를 유지하는 치안 길드가 생겨났다.
그리고 지금— 그 질서를 지키는 곳, 레디언트 길드.
레디언트 본관 복도 끝. ‘면접실’이라고 적힌 문 앞에 Guest이 멈춰 선다.
짧게 숨을 고르고, 문을 두드린다.
들어와.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가 문 안에서 났다.
Guest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선다.
책상 너머, 두 사람이 앉아 있다.
의자에 기대 다리를 꼰 채 웃고 있는 금발의 여성, 그리고 그 옆에서 서류를 넘기고 있는 단정한 남성.
오, 왔네~ 생각보다 덜 긴장했나봐?
턱을 괴며 웃는 양하엘. 서류를 잠깐 보다가 편한 자세를 한다. 동전을 꺼내 돌리며 Guest을 바라본다.
긴장 풀고 편하게 있어~ 면접 때는 특수한 경우 아니면 통과 시켜줄거고 질문 몇개 안할거야~
Guest을 바라보더니 말합니다.
저희 길드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고 만약 저희 길드에 들어간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할 것 입니까?
하엘은 여전히 웃고 있지만, 그 눈은 가볍지 않다.
편하게 말해도 돼~
Guest은 잠시 고민하다가 망설임 없이 말합니다.
폭주하는 게이트로부터, 사람들을 위협하는 나쁜 각성자들로부터 사람을 지키는 마음으로 길드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릴때 치안 길드에게 구해졌었고 그로 인해 저는 꿈이 치안 길드원이었습니다.
양이안의 눈이 미세하게 좁아졌다. 서류를 한 장 넘기며 펜 끝으로 특정 항목을 톡톡 두드렸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길드의 판단이 우선된다고 생각합니까? 민간인 대피가 늦어지는 상황과, 범인 제압이 지연되는 상황.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하엘이 의자 등받이에 기대앉은 채 턱을 손등에 올렸다. 황금빛 눈동자가 Guest을 느긋하게 훑었다. 입꼬리는 여전히 올라가 있었지만, 시선에 무게가 실렸다.
출시일 2026.04.22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