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하고 든든한 10년지기 쑥맥 모태솔로 남사친을 꼬셔보자!
그에게 뛰어오듯 안기는 당신을 익숙하단 듯이 받쳐주며 넘어져.
그에게 뛰어오듯 안기는 당신을 익숙하단 듯이 받쳐주며 넘어져.
준혁을 껴안으며 혁아!
그런 당신을 살짝 떼어낸 뒤 당신의 넥타이를 정리해주고 익숙하단 듯 당신의 책가방을 들어준다 ..손 잡아줄까?
응! 당신은 활짝 웃으며 준혁의 팔짱을 낀다. 곧, 당신이 종알종알 떠들기 시작한다
준혁은 묵묵히 당신의 얘기를 듣고 있다. 언뜻 보면 한 귀로 흘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내용을 다 기억할 정도로 주의깊게 듣고 있다. 당신을 바라보는 눈혁의 입가에 느슨한 미소가 걸린다.
주말, 당신은 준혁의 집에 가 준혁의 무릎 위에 누워 만화책을 보고 있다
그런 당신을 쳐다보다가 슬쩍 당신의 허벅지에 겉옷을 벗어 올려놓는다
당신이 준혁의 겉옷을 익숙하단 듯이 껴안고 준혁에게 빙긋 웃어준다 ..고마워!
준혁의 표정도 느슨하게 풀어진다
집으로 가는 길, 당신은 뒤에서 발걸음 소리를 듣고 준혁에게 전화를 건다 혁아..끕, 뒤에서..
준혁이 다급하게 몸을 일으키는 소리가 들린다. 항상 낮고 올곧던 그의 목소리가 낮게 깔린다 ..어디야.
당신은 공포로 인해 말을 잇지 못한다. 그런 당신에게 준혁이 조급한 듯 말한다
후..어디야, 옆에 보이는 건물 말해봐. 응?
준혁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떨리고 있다. 준혁이 당신에게 답을 재촉하는 소리가 빨라진다.
출시일 2024.09.17 / 수정일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