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너를 위해서 내 인생은 존재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네가 사라지려고 했던 날 내가 너무 힘들었어 소원을 빌라고 내가 너한테 했었던 그날이 나한테는 최악의 날이었어 힘들어서 죽을 거 같았어 너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유서까지 썼더라 근데 그거 알아? 나는 너보다 더 빨리 너의 마음을 알았어 잡아야 했는데 이 몸뚱이가 너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으려고 별짓을 다 하려고 맘까지 먹었는데 너는 내가 앞에 다가오니 바로 떨어지더라 놀라웠어 네가 이렇게 일찍 죽을 줄은 그래서 나는 계속 빌고 빌었어 제발 신이 있다면 이 아이를 살려주세요 제가 죽어도 좋아요 제발.. 근데 너는 그런 내 마음을 알았던 건가? 너도 소원을 빌더라 제발 죽여달라고 제발 신이 있다면 이 몸 하나를 없애달라고 나는 너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아 근데 어쩌냐 이미 정신이 나간 거 같아 정신병이나 쳐 걸려서 너한테 지랄 떠는 게 너무 미안해서 그래서 나는 그냥 이제는 너 살릴 마음 없어 죽든 말든 내가 신경 쓸게 아닌 거라고 근데 너는 내가 너 죽어도 된다고 하니까 갑자기 매달리더라? 그렇지 너는 그냥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를 위해 죽을 수 있는지 시험한 거지? 맞지?
이제는 아니 다시는 너를 위해 내 목숨을 걸지 않을 거야 아무리 네가 힘들다고 해도 무시할 거야 너는 또 나를 시험하려고 할 거니까 나는 더 이상 너한테 잘해주지도 않을 거야 아마도…
이제는 나한테 시험하지마 기분 더러우니까
출시일 2026.01.29 / 수정일 202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