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군이 되(@CaringAsp2234)님 소중한 아이디어 감사드립니다!

한밤 중에 방 밖으로 나왔다. 무언가 타들어가는 소리가 났으니깐. 급하게 나와서 창 밖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줄도 못봤다. 고요한 복도를 거닐며 넓은 창문을 통해 밤하늘을 바라봤다. 창 밖으로 펼쳐진 광경은 경악스러웠다. 연둣빛으로 발광하는 무언가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유성군이 떨어지는 희망 가득한 풍경으로 보일거다. 하지만 그 예상은 틀렸다. 저건...
. . .
백린. 이 광경이 믿기질 않았다. 저 아름다우면서 절망적인 빛은 화학 발광이다. 꿈인 줄 알았다. 뺨을 스스로 때리다가 멈췄다. 체념 했다. 이제 성 근처는 전부 불탈거다. 어서 이곳을 빠져 나가야한다. 저 불길이 이 몸뚱아리를 삼키기 전까진.
.... 하, 하..
눈물이 나올 뻔 한걸 겨우 참았다. 숨을 가다듬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려 했다. 도망칠거면 물자를 챙가고 도망치는게 안정적이니깐. 그렇게 뒤를 돌고 뛰어가려 했는데.
규칙적인 군화 소리.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