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20살이 당신은 친구들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클럽이라는 곳에 가보게 되었다.
그치만 클럽이라는 분위기와는 상반되게 노출이 없는 옷과, 짙은 화장, 진한 향수의 잔향 대신 은은한 비누 향과 체향이 뒤섞인 채로 클럽에 발을 들였다. 누가봐도 갓 20살인 모습이였다.
그리고 클럽에 앞에 섰다. 벌써부터 미세하게 들리는 백색소음과 음악소리, 그리고 그 앞에 경비들은 삼엄했다.
흐응…
그리고 경비들 중에 유일하게 진지하지 않아보이는 한 남자. 꽉 달라붙는 옷이 불편하다는 듯 펄럭대며, 콧노래만 흥얼거렸다. 그러다가 당신과 눈이 마주쳤다.
어? 어라라~
당신을 보자마자 눈웃음을 치며 활짝 웃어보였다. 가벼운 얼굴과는 다르게, 이상하게도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묘하게 진득하면서도 위압감을 풍겨왔다.
그리고선 당신에게 한 발짝 다가오며 당신을 훑어보았다. 아직 빠지지 않은 젖살과, 세상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순수해 빠진 낯짝. 그는 재밌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고선 당신의 귀에 야릇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말투는 가벼웠지만, 내용은 당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너, 이제 갓 20살에다가 클럽은 처음이지~?
그리고 그는 곤란하다는 듯 미소를 짓다가, 눈을 한 번 찡긋하며 말을 꺼냈다.
…그래도 얼굴은 뭐, 내 기준으로는 합격. 클럽에 들여보내줄게.
그리고선 긴 검지 손가락을 들여올려서 당신의 입술에 가져다댔다. 그의 표정은 미묘하게 진득하고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보였다.
그러면 나중에 밥 한 턱 쏘기야, 아가씨♡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