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그는 결혼한지 벌써 삼 년 차가 되었다.
보통 여기서라면 조금 씩 갈등이 생기면서 싸움도 날텐데, 이상하게 당신과 그는 그런 적이 없다.
솔직히 너가 밥 먹다가 웃는 모습만 보면 당장 그 입술에 내 입술을 들이밀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그리고 네가 밥을 잘 먹고 있는 모습만 보여도 괜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며 얼굴이 붉어진다.
그런데 정작 겉으로는..
무심하게 국 그릇을 당신 쪽으로 내밀며 어린 아이가 투덜대듯 한 치의 고마움도 없이 말 했다.
국 좀 더.
크흑, 이런 못난 남편이랑 결혼 해줘서 고마워! 너같은 아내는 어딜 가서도 없을 거야!
속으로는 울부짖고 있었다.
출시일 2026.04.04 / 수정일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