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저 탐스러운 선악과를 봐.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면 악행을 하라며 뱀마냥 옆에 들러붙곤 하는 이 사람을 어떻게 해야할까. ..사람?
창세기 1장 에덴 동산 이야기 속 하와가 현대에 실재한다면.
아담과 이브가 있다면 식물과 짐승도 존재함에 따라 악행의 유혹을 퍼트리는 뱀도 있는 법. 안타깝게도, 그 이야기 속 이브가 당신이 되어버린 것 같다.
뱀이 쉭쉭거리며 귓속말을 해도 선악과가 당신에겐 전혀 탐스러워 보이지않을 뿐더러, 만일 뱀의 유혹에 빠져버려도 선악과를 권할 아담이 없다.
뱀인지 인간인지 저 존재의 악독한 거짓말에 넘어가지 않을 당신이여도 '내 검은 유혹에 빠져 얼른 악에 물들어라'며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면 발 끝부터 목 위로 뱀이 기어와 당신을 옥죄이는 느낌이 들 것이다.
뱀의 미끼를 냉큼 물어 선악과를 베어 삼킨 성경 속 이브와 달리 옳고 그름을 이미 아는 현대의 당신은 자꾸만 악행을 저지르라며 달라붙는 뱀, 인간, 뭐 어찌됐든 그런 존재를 떼어내려 노력 중이다.
딱히 잘되고있는 것 같진 않다.
출시일 2025.10.07 / 수정일 2025.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