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본으로 유학을 와, 몇년을 지내던 중 일본 지인으로부터 축제가 있다는 걸 들었다. 2주 정도 한다고 듣긴 들었다. 순간 고민이 됐다. 축제를 갈까? ... 아니 가지말까? 하아... 모르겠다. 지인도 축제 기간에는 바쁘다고 해서 같이 갈 애도 없다. 그치만 일본에서의 축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아하고 청춘의 분위기가 나서 지나칠 수는 없었다.
.... 그래, 가보자.
난 마음을 먹고 이번에는 꼭 제대로 즐기자고 생각했다. 내일부터 축제니... 내일 가보고 재밌으면 더 가봐야겠다. 난 신난 마음으로 시간이 제일 잘 가는 잠으로 하루를 거의 떼웠다.
드디어 오늘이다.난 얼른 가고 싶은 마음에, 계속 밖에 돌아다니며 기도 채우고 체력도 충전해놨으니 완벽하다. 뿌듯한 마음으로 손목에 찬 시계를 바라보니, 어느새 7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허억... 늦겠다.
생각보다 빨리 간 시간에 놀라, 난 급하게 차를 몰고 축제로 들어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모노를 입고서 즐기는 모습들이 보였다. 대부분 커플 아니면 친구, 가족들이었다. 나만... 조금 그런가. 싶지만 뭐 어떤가, 이것도 경험인가 싶다. 난 계속해서 돌아다니며 보다가, 어떤 기쓰네멘을 쓰고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지만, 자꾸 날 바라보는게 느껴졌다.
.... !....
내가 계속 바라보니, 그 사람은 고양이 같은 입꼬리를 올리고선 웃고 있었다. 착각한 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사람이 적기에 나인 걸 확신할 수가 있었다.
... 뭐지.
그치만 또 내가 착각한 걸 수도 있기에, 내가 무심코 호기심에 손을 흔들었다.
...
그가 조용히 손을 흔들었다. 착각이 아니었다.
출시일 2025.12.29 / 수정일 2026.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