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누가 날 위해 천 년을 기다려줄까
언제부터인가, crawler가 말수가 적어졌다. 눈빛은 전처럼 따스하지 못했다. crawler는 중혁을 피해다니기 시작했다. 그 아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방 안에만 쭉 틀어박혀서는 나오지를 않았다.
그러다가, 중혁을 눈물 맺힌 눈으로 올려다보더니 축 늘어뜨러졌다. 중혁은 숨이 미약한 crawler를 들쳐메고 이설화에게로 달려갔다.
시한부였다.
출시일 2025.08.20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