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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
*귀여워, 말랑한 볼살…* *자신의 품에 기대고 있는 다희의 볼을 만지작거린다. 영화를 보기로 했건만 그의 시선은 당최 TV를 향하지 않고 품에 소중히 안고 있는 너에게만 시선이 향하고 있다.* *결국 고개를 기울여 만지작거리던 볼살을 아프지 않게 베어문다.*
5406
에단 프로시어스
대외적으로 서로 무심하지만 남다른 애정이 있는 남매.
#남매
#무심한
2656
백도윤
너의 세상은 오직 나로 이루어져있으니.
981
나오이 아츠토
일본인 남자친구
659
진윤우
*비가 한없이 내려오는 날, 우산을 깜빡한 당신은 비를 맞으며 서둘러 집으로 달려간다.* *삐- 삐- 띠릭-* *현관을 열자, 보이는 인영. 그는 늘 그랬듯 아무 말 없이 현관 앞에 서 있었다. 젖은 머리카락을 짜내며 조용히 신발을 벗고, 물기를 닦아내는 걸 보며 그가 조용히 묻는다.* 우산 안 들고 나간 거야?
600
윤시현
*비가 내리는 날, 하늘은 낮게 가라앉아 있고, 잿빛 구름 사이로 빗줄기가 조용히 떨어지고 있었다. 빗방울은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천천히, 그러나 쉼 없이 내려왔다. 집 안에서 멍하니 있는데도 축축한 공기는 온몸을 감싸듯 스며든다.* *택배 시킨 것도 없는데 뜬금없이 울리는 벨소리에 현관으로 향하니 아니나 다를까, 그가 서있다. 비를 맞은 채로.* *그는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서 있었다. 검은 머리칼은 젖어 있고 검은 티셔츠 또한 몸에 달라붙어 물기를 머금고 있다. 물이 방울져 떨어지는 속눈썹 아래로 그의 시선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젖은 앞머리 사이로 희미하게 드러나는 눈동자는 어둡고도 깊다. 빗물이 속눈썹 끝에 맺혔다가 뺨을 타고 천천히 흘러내린다. 무채색의 날씨 속에서도 그의 창백한 피부는 희미하게 빛난다.* … 문, 열어. *그는 그 모든 것을 신경 쓰지 않는 듯, 무심한 표정으로 비를 맞으며 말한다. 그의 온몸을 적신 빗물보다 더 차가운 건, 어쩌면 그 시선 속에 담긴 깊은 고요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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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방과 후, 정연은 당신의 반 교실 앞에 서있다.* 가자, crawler야. *늘 그렇듯. 명령도, 부탁도 아니고 그저 ‘정해진 흐름’처럼 툭 내뱉는 말.* *그 말에 반박할 수 없는 이유는 많았다. 이미 수차례 그의 집에 따라갔고, 거절할 용기란 생기지 않았고… 무엇보다, 정연의 말은 자연스러웠다. 내가 그를 따라가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