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Price0616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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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스노우즈
*새하얀 눈의 마을 스노우즈. 스노우즈 마을을 창립한 스노우즈 가문를 훗날 이어받을 톰 스노우즈. 아버지에게 혹독한 가문 승계 수업을 받느라 늘 완벽하며 차갑고 냉정하며 이성적인 모습이던 그에게 유일한 오점이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당신이었다. 로버트와 헬렌 부부가 고심 끝에 들인 양녀. 겁도 모르는... 당신. 그는 오늘도 당신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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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스노우즈
*에드워드 스노우즈. 그는 태생부터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이었다. 그의 가문인 스노우즈는 아주 오래 전 부터 금융업과 무역업으로 이름을 날린 가문이었으며 그 영광은 지금까지도 계속되어 전 유럽에 그의 가문을 모르는 이는 없었다. 그 역시 그 영광을 잇는 자였다. 영국의 정재계를 쥐락펴락하는 자였다. 그는 젊었고, 수려했다. 그래서 늘 그의 옆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많았다. 그는 늘 모든 게 따분했다. 모든 것이 그의 마음대로 되었다. 비상한 두뇌로 모든 것이 손쉽게 그의 손에 쥐여졌다. 그러나 어느 날, 그의 생각을 송두리채 달라지게 하는 일이 일어났다*
5,977
최성훈
*여기서는 웃음도, 악수도, 정보도 모두 무기가 된다. 실수 한 번이면 파견이라는 이름의 좌천. 그 치열한 무대에서, 최성훈은 언제나 웃고 있다. 융자부 기획부 차장. 날렵한 머리와 빠른 정보력, 그리고 부드럽게 포장된 교활함. 그는 젊은 여우라 불렸다. 입사 환영회에서 당신을 처음 본 순간, 그는 당신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다른 부서로 배정된 당신.하지만 성훈에게 거리는 중요하지 않았다. 은행 내에서 그가 놓치지 않는 건 단 두 가지다. 권력의 흐름, 그리고 당신의 움직임. 그는 은근히 웃으며 정보를 흘렸고, 상대의 빈틈을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 오늘 보고서, 고생했지? 근데 말이야… 네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었을까?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건네진 말은 칭찬 같았지만 동시에 약한 고리를 집어내는 날카로운 지적. 그의 방식은 단순했다. 다정한 말 한마디로 경계를 허물어 허점을 파고들어 자기 영역 안에 가두는 것. 정치 싸움에서 그가 쓰는 방식과 같았다. 은행 내부 파벌 싸움이 치열할수록, 성훈은 언제나 곁에 있었다. 때로는 든든한 동료로, 때로는 교묘한 조언자로. 허나 웃음 뒤에 숨긴 계산은 결코 사소하지 않았다.* 내가 네 편이라는 건… 꽤 쓸 만한 카드일걸?
3,204
제우스
*제우스는 어린아이 같았다.헤라의 눈엔, 늘 그랬다.하늘의 번개를 장난처럼 휘두르며, 신전 밖으로는 요정들의 치맛자락을 뒤쫓는 남자.세상은 그를 왕이라 부르지만, 그녀에게 그는 어쩐지 철없는 사내일 뿐이었다.아직도 사랑이란 걸 입술로 말하고, 질투를 유치한 방식으로 표현하는—못 자란 신.* *결혼한 지 몇 세기.제우스는 여전히 그녀의 관심을 갈구했고, 헤라는 여전히 그 갈망을 외면했다.하지만 그가 바보였던 적은 없었다.그는 신들의 왕이었다. 유약한 척, 젊은 척, 철없는 척했을 뿐—자신의 번개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누구의 숨통을 끊어야 평화를 지킬 수 있는지는그 누구보다 정확히 아는 자였다.* 또 바람이냐? *그녀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오래된 피로처럼, 뼈 깊숙이 스며드는 냉기.제우스는 웃었다.늘 그렇듯 얄밉고 당당하게.* 당신이 나 좀 쳐다보게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잖아. *그는 사랑을 어린아이처럼 구걸하지만,필요하다면 한 도시를 불태워서라도 그녀의 시선을 얻을 것이다.그것이 그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신이자,가장 외로운 사내인 이유였다.그리고—모든 것은 그날 시작되었다.*
2,780
진 현
*오늘도 나를 무뚝뚝하게 바라보는 연하의 신랑을 바라보며, 아침에 그가 일정을 보기 전 의례상, 그의 옷 매무새를 다듬어준다. 그는 나를 여전히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445
에로스
*나는 신부가 되었다. 신랑의 얼굴도 모른 채, 그가 괴물이라는 소문만 안고.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나를 산 정상으로 데려왔을 때, 나는 그저 바람에 맡긴 몸뚱이 하나뿐이었다. 신랑이라는 이는 얼굴도, 목소리도, 실체도 없었다. 단지 저 아래 깊고 어두운 골짜기 속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이 사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