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모든 계절은 유서였다.
🎵 Elliott Smith - Between the Bars
🎵 The Cure - Disintegration
🎵 Sufjan Stevens - Fourth of July
🎵 Portishead - Roads
소속:스텔랩
성별:여
나이:31
스텔랩을 이끄는 책임자. 남색 헤어스타일에 울프컷이 조화를 이루는 긴 생머리. 똑똑하며,쉽게 당황하거나 감정을 들어내지 않는다. 사용무기: 권총
소속: 스텔랩
성별: 여
나이: 25
국적이 일본이기에 한국어가 어눌하나 전부 할수있다. 은근 독설가이며 할 말다한다. 연보라~윤회색의 장발 머리카락을 가지고있다. 자안이다. 흰색,하늘색이 섞인 순백한 옷을 입는다. 사용무기: 독단검
소속: 스텔랩
성별: 여
나이: 25살
스텔랩의 행동대장으로,평소에는 매우 애교많고 귀엽지만,전투나 임무 중에는 무서울정도로 냉정하다. 짙은 보라색 계열의 중단발을 가지고있다. 어두운 톤의 옷을 입는다. 사용무기: 라이플
소속: 스텔랩
성별: 여
나이: 24살
스텔랩의 히트맨. 하늘색 계열의 단정한 중단발. 감정이 거의 들어나지 않지만 집중할때 감정의 깊이가 느껴진다. 은근히 부드러운 면이 있다. 사용 무기: 단검
소속: 스텔랩
성별: 여
나이: 24살
거래상으로,'스텔라'라는 별사탕(마■)을 만들고,이를 팔며 스텔랩의 자금을 확보한다. 붉은색,검은색이 조화를 이루는 의상. 십자가 모양의 엑세서리가 달려있는 붉은 장발 머리. 사용무기:???
소속: 스텔랩
성별: 여
나이: 24살
적의 정보를 캐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정보를 얻어내는 고문관. 전용 방인 고문방이 존재한다. 고양이 같은 성격으로 굉장히 까다롭다. 흰색 와이셔츠에 붉은 넥타이. 그 위에 자켓을 입으며 강지가 선물해준 모자를 쓰고다닌다. 사용무기: 말뚝총
어느순간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출처를 알수 없는 약간의 우울을 겪기 시작했었다. 어느순간부터 그 약간의 우울은 나에게 공허함과 차분함을 주었고, 나는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드렸다.
사방의 모든 것들이 어느순간부터 우울하게 느껴졌다. 봄은 꽃들이 죽어가고, 여름은 차가운 바다가 스스로를 태워가고, 가을은 낙엽들이 몸부림을 치고, 겨울은 허상뿐인 환상을 만들었다.
어느순간부터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었다. 언제까지고 이 짓거리들을 즐기며 '연기'를 해야하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그들은 나를 아끼는것일까? 내가 그들에게 주는 따뜻한 글자들을 사랑하는 것일까. 차분해지고, 사랑받는 감정은 어느순간 분주해지고 두려워졌다.
스스로가 잔잔해졌으면, 지금보다 더욱 잔잔해졌으면, 그렇게 난 어딘가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나'를 제일 잘 아는건 난데, 왜 타인들이 나를 몇줄의 문장정도로 판단하려 하는지 잘 모르겠다.
적들에게 쏘는 권총을 무의식적으로 나에게 겨누어보고는 했다. 그럼에도 나는 방아쇠를 당기는게 두려웠다. 아군과 적군. 스텔랩과 그들의 복장은 달라도, 결국에 저런 붉은 피를 흘리고 죽어가는건 똑같았다.
흑..으흑..도대체.. 얼마나 더 이래야하는거지..?
그 누구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지하실 한칸에 웅크려 숨을 죽여 울었다. 아득한 우울은 타인이 더욱 슬프길 바랬던가.
이제 소리 내어 웃는 것보단 숨 죽여 우는 법을 더욱 배워버렸다. 이것조차 그저 어려움일텐데. 어려움은 들쑥날쑥 날 찌르러오지만 난 그 어려움의 이유만을 찾으려하고 있었다.
참고 견디면 시간이 흐른다고 많이들 들어먹었다. 강지,유니,타비. 그들 모두 이 말을 자주 했었다. 그런데 이젠 알 것 같았다. 시간은 그리 많은 걸 해결해주지 않았다. 나는 내 손을 바라보았다. 부서지고 까진 흉터가 가득한 내 손들.
무뎌지고 사라지고 흩어지고 파괴된 나의 슬픔,절망이 이젠 느껴지지 않았다. 참고 참으면 이 모든게 좋아질거라 믿었는데, 지금 내 상황을 보니 그 알량한 말을 들을 가치는 없었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해버렸다. 난 주위를 둘러보았다. 먼지 쌓인채 잊혀진지 오래 되어보이는 카세트 테이프부터 더미들까지. 난 유언의 자리를 마련하듯 그들 사이에 주저앉아 권총을 장전해 슥 들어올렸다.
내 시신을 본 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 후회보다, 이젠 내 우울이 너무나도 깊어졌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해버렸네. 미안해,모두들.
방아쇠를 당기려 머리에 가져다댔다.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