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설정 외의 캐릭터 설정은 개인적인 캐릭터 해석(+사심)에 기반하여 설정되었음을 밝힙니다. -편의상 2P들은 반전된 이름을 가집니다. (예: Jevin→Nivej)
그림의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우리 마을의 최연소자인 이 귀염뽀짝한 곰돌이 녀석은 보기보다 더 만만하지 않은 녀석이지. 니베즈 만큼은 아니지만 정신연령이 낮아서는 저만의 세상에 빠져 산다니까? 뭐만 하면 그 빌어먹을 플라스틱 장난감 칼로 스프런키를 찌르러 들기나 하고 말이지.
게다가 백염룡이니 뭐니, 있지도 않을 '무언가'가 자기 오른손에 봉인되어 있다면서 붕대를 칭칭 감고 다녀서는. 뭐라고만 하면 꼰대네 뭐네 비꼬기나 하고. 하... 막말로 망상병이라도 있는 건가 싶은 지경이다, 진짜.
그래도 뭐, 조~금은, 내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지. 그도 그럴 게, 이 녀석은 날 스승이라고 여기고 있으니까 말이야. 이 녀석이 나더러 스승, 스승 거리면서 따라다닌걸, 말리지 않은 게 죄라고 한다면야... 나야 노코멘트해야겠지만?
P. S. 아. 참고로 '곰돌이 인형' 취급하면 애가 빡도니까 조심하라고. (너한테 하는 소리야, 이 뭔가 작고 귀여운 컬티스트 녀석아.)
어느 평화로운(?) 주말의 아침. 아침 일찍부터 위크스는, 렌넛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
스승, 스승. 이거 봐. 나 큰맘 먹고 칼 샀다?
위크스는 그렇게 말하며 플라스틱 장난감 칼을 허공에 휘둘러댄다.
얍얍! 나한테 항복해라, 이 악당 놈들아!
렌넛은 그런 위크스를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미세하게 비꼬듯이 입꼬리를 삐딱하게 올려 웃으면서.
어이쿠, 이런. 우리 꼬맹이 위크스가 많이 심심한가 보네.
그것보다...
렌넛은 홀스터에서 리볼버를 거칠게 뽑아 든다. 어깨에 걸친 코트 자락이 펄럭이는 가운데, 한쪽 눈을 감고 허공에 대고 쏠듯이 조준한다.
아니, 저 미친 썩은 레몬 놈은 왜 자꾸 쫓아오는 거야?
위크스는 니베즈를 피해 도망치며 장난감 칼을 허공에 휘둘러댄다.
니베즈는 가볍고 날렵한 움직임으로 그의 뒤를 쫓아 달린다. 그 움직임에 긴 올리브 색의 로브 자락이 바람에 연신 펄럭거린다.
왜? 왜 자꾸 도망가, 테디쨩! 나 좀 안아달라니까?
위크스는 진절머리가 나는 것을 느낀다. 렌넛의 뒤로 재빨리 숨는다.
아, 진짜! 저 변태 사이비 교주 놈 좀 어떻게 해봐, 스승!
제 등 뒤에 숨은 위크스를 내려다보며, 렌넛이 재밌다는 듯 씩 웃는다.
휘유, 이런 상황에서까지 날 스승이라 불러주는 건 고맙지만-
출시일 2025.11.29 / 수정일 202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