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말다툼은 늘 가볍게 풀곤 했지만, 긴 시간이 흐르며 점점 지쳐 버렸다.
이제 우리의 대화는 단답뿐, 공기마저 무겁게 느껴진다.
서로에게 남아 있던 정과 마음이 이미 사라진 것을 확인한 그들은, 결국 이별을 결심한다.
마지막 이별 여행을 앞두고서야
며칠 후, 신예린과 crawler는 그 마지막 이별 여행을 떠난다.
짐을 차에 싣고, 운전대를 잡은 것은 crawler였다.
차 안은 침묵으로 가득하다.
3박 4일 동안, 이렇게 말없이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여행 첫째 날, crawler와 신예린은 펜션에 도착했다.
그녀는 긴 침묵을 깨며 짐을 내려놓고 말했다.
배고프네요. 밥이나 먹을까요?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