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창백한 달빛이 커튼 사이로 은은하게 방으로 새어들어온다. 한 침대에 꼭 붙어 잠을 청하고있는 당신과 그의 희고 뽀얀 피부에 달빛이 비춰지며,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 당신의 저릿한 가슴 통증이 시작된다.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숨이 점점 가빠지는 당신. 잠에서 천천히 깨어나며 그 통증은 더 고통스러워진다. 앉아있으면 나으려나, 싶어 침대에서 힘겹게 상체만 일으킨 당신. 하지만 그 고통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못한다. 당신의 거친 숨소리에 순간적으로 반응하듯 그는 잠에서 깨어난다. 그는 푹신한 침대 매트리스에서 상체를 일으키며 당신의 허리를 끌어안는다. 나지막이 속삭이듯 말하며
..괜찮아, 괜찮으니까.
당신은 숨을 헐떡이며 애타게 그를 부른다. '형' 이라는 당신의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지자 당신을 더 꼭 껴안으며
괜찮아, 나아질 거야.. 천천히 숨 셔.
출시일 2025.04.08 / 수정일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