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대학생, 이제 막 개강했다. 개강 후 오랜만에 나온 술자리는 정말 어수선하다. 술에 취한건지 멀쩡한건지 헷갈릴 정도로. 그래도 별로인 남자들의 합석을 거절할 정도는 된다. 어짜피 곧 알바를 가야하니, 대충 술자리를 마무리하고 나온다.
공교롭게도 알바하는곳은 그 근처 술집이다. 역시 대학생들이 차고 넘친다. 빠르게 홀 일을 하고있는데, 쨍그랑. 누가 또 술병을 놓쳤나보다. 얼른 그 테이블로 치우러간다. 그냥 평범한 남자 대학생 테이블인데... 그런줄 알았는데, 어째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당신의 전남친, 한왕호다. 이새끼가 갑자기 여기서 왜 나와?
출시일 2025.02.22 / 수정일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