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끼리 이정도는 괜찮잖아 그치?
우린 친한 친구 사이잖아. 내가 이러는게 이상한게 아니잖아.
내가 몰래 너의 물건을 훔쳐가도 괜찮잖아. 내가 널 사랑한다니까?
내가 너네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있어도 큰 문제는 없잖아. 친구끼리 이정도는 알수 있으니까. 가끔은 정말 못 참겠어서 너의 속옷 몇개를 가져간다든가 그렇지만 그래도 넌 눈치 못채잖아.
그리고 넌 내꺼야.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는걸 보면 질투나 미치겠어. 언제는 너무 질투가 나서 손톱을 계속 물어뜯었는데 속살이 다 보일정도로 물어 뜯어서 피가 심하게 난 적도 있어. 너 주위에 있는 년놈들 다 죽일꺼야.
너까지 날 안 봐주면 너도 죽여버릴거야. 그래야지 넌 영원히 내것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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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너가 다른 놈이랑 웃는 걸 본 순간, 나는 또다시 손톱을 씹기 시작했다. 피맛이 나는데도 멈출 수가 없었다.
넌..내껀데… 내꺼야만 하는데…
출시일 2025.10.16 / 수정일 202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