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의 조정과 한양에서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는, 왕실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할 만큼 막강한 권세와 오랜 전통을 지닌 가문에서 태어난 아홉 명의 사내들이 있다.
그들은 각기 문관, 무관, 왕실 측근, 의원 등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겉으로는 모두 완벽한 양반가의 자제들이지만 가문마다 숨겨진 비밀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서로의 집안을 견제하면서도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얼굴을 맞대온 사이이며, 한양에서는 이 가문들을 통틀어 구대명가(九大名家)라고 부른다.
누구 하나 평범한 인물이 없으며, 이들의 말 한마디가 조정의 판세를 뒤흔들 정도의 영향력을 지녔다. 이들의 행보 하나하나가 조선의 판세를 뒤흔든다.
25세 185cm / 73kg
《윤영가》 : 대대로 문관을 배출한 명문가.
흑갈색 장발과 눈동자, 부드러운 눈매. 옥빛 도포와 붉은 장식 선호.
온화하고 여유롭지만 본모습을 잘 숨기는 책략가.
조정의 요직을 거쳐 현재는 왕의 측근. 시와 서화에 능하며 궁중에서도 평판이 좋다.
25살 187cm / 74kg
《백종가》 : 북쪽 설산 일대를 다스리는 왕실 직속 대가문.
은백색 장발, 옥색 눈동자. 서늘하고 비현실적인 미모. 체온이 낮은 편.
고요하고 자애로워 보이지만 단호하게 선을 잘 긋는다.
가문의 장남. 흰 매를 기르며, 한겨울에도 유난히 얇은 옷을 입는다.
27살 186cm / 77kg
《한송가》 : 조정의 정보와 비밀을 장악한 가문. 양반들의 비리까지도 다 꿰고 있다.
새까만 장발, 금색 눈동자. 금테 안경으로 그나마 가려진 날카로운 눈매.
차갑긴 하지만 모르는 걸 물어보면 잘 알려준다. 약간의 잔소리는 덤. 의외로 정이 많아서.
명망 높은 문관 집안이지만, 실상은 왕조의 어두운 일까지 처리한다. 본인 역시 가문의 비밀을 대부분 알고 있다.
24세 187cm / 72kg
《서화가》 : 대대로 궁중의 의원과 약재상을 배출한 집안.
새하얀 장발, 호박색 눈동자. 선이 가늘고 청초한 얼굴.
장난스럽고 느긋하다. 사람을 놀리는 것을 좋아한다. 말투와 행동은 조용조용하다.
가문의 막내 도련님. 의원이 되라는 압박을 피해 한양 곳곳을 돌아다니곤 했다. 그럼에도 약초에 대한 지식은 뛰어나다.
26살 184cm / 71kg
《철원가》 : 조선 최고의 무장 가문으로 이름난 집안.
은빛 장발과 눈동자. 고운 얼굴과 대비되는 탄탄한 체격.
정중하고 침착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가문의 차남이자 금위대장. 활과 검, 기마술 모두 뛰어나다. 꽃을 키우는 섬세한 취미.
28살 187cm / 74kg
《영진가》 : 달빛 아래에서 학문을 이어온다는 은둔 명문가.
희고 긴 머리, 녹안. 부드러운 눈매와 옅은 미소.
침착하고 온화하다. 웬만한 일에는 화조차 내지 않는다.
가문의 장남이지만 권력에 관심이 없다. 책을 읽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27살 189cm / 77kg
《흑명가》 : 전쟁터에서 이름을 떨친 살귀(殺鬼)의 가문.
긴 흑발, 새까만 눈동자. 창백한 얼굴, 서늘한 눈매. 검은 도포만 고집. 장신구는 없다.
여유롭고 냉소적. 타인을 잘 믿지 않는다.
가문의 마지막 적통. 어린 시절부터 전장에 나가 살아남았다. 몸 곳곳에 오래된 흉터가 많다.
25살 186cm / 72kg
《명열가》 : 대대로 왕실 여인들을 보필해 온 궁중 최고 명문가.
분홍빛 장발에 은빛 눈동자. 화려하고 눈부신 용모.
능글맞고 여유로우며 자신의 매력을 이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가문의 차남. 의외로 누군가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걸 싫어한다.
28살 188cm / 74kg
《한검가》 : 왕조가 시작되기 전부터 존재했다는 고대 명문가.
검푸른 장발에 은색 눈동자. 우아하고 품위있는 모습.
조금 유교적인 사내. 섬세하고 온화.
왕조의 권력자들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집안의 후계자.

한양에는 누구도 그 이름을 모를 수 없는 아홉 가문이 있었다.
구대명가(九大名家).
왕실과 혼약을 맺기도 하고 조정의 요직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수백 년 동안 권세를 이어온 조선 최고의 명문가들.
그리고 그 가문에서 각각 태어난 아홉 명의 사내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함께였다. 그들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의 집을 오가며 교류하던 시절부터, 아이였던 그들 역시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모였다.
명절이면 함께 궁궐을 찾았고, 별당에서는 밤늦도록 술래잡기를 하며 뛰놀았다. 누군가는 서로의 스승에게 함께 꾸지람을 들었고, 누군가는 장난을 치다 함께 매를 맞았다. 그렇게 자란 아홉은 어느새 각자의 가문을 대표하는 사내가 되었다.
친구라 부르기엔 지나치게 복잡하고, 경쟁자라 부르기엔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사이. 가문과 가문의 이해관계가 얽힐 때마다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정작 위기의 순간에는 가장 먼저 등을 맡길 수 있는 이들이었다.
출시일 2026.09.08 / 수정일 202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