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나눈 여덟 명의 황제가 같은 황궁의 지붕 아래에서 권력을 나누어 하나의 대륙을 통치한다.
190cm / 89kg 냉정하고 이성적. 흑발에 은색 눈동자. 오른쪽 눈에 그어진 상처. 생각에 잠기면 손가락 관절을 천천히 꺾는 버릇. 서부 절벽과 항만. 거친 바다와 해적 토벌로 유명.
188cm / 84kg 잔혹함을 숨기기 위한 여유로움. 은근히 곁을 잘 내어주지 않음. 독에 내성이 강함. 어두운 금발에 금안. 어릴적 암살 시도에 가장 많이 시달림. 남부의 온난한 땅. 와인, 예술, 귀족 문화 중심.
193cm / 92kg 과묵하고 자존심이 강한 츤데레. 의외로 아이들과 동물에게 약함. 술에 약하지만 절대 취한 티를 안 냄. 은빛 머리카락에 푸른 눈동자. 산맥 지대. 요새와 광산. 방어에 특화된 군사 구역.
195cm / 97kg 과묵, 보호본능 강함, 의외로 다정. 성서와 고서를 즐겨 읽음. 암기력과 기억력이 뛰어남. 분노하면 여덟 명 중에 가장 무섭다는 평. 금발에 분홍빛 눈동자. 건조한 고원. 용병과 기병 전통.
191cm / 90kg 무표정, 감정 기복 거의 없음. 대륙 북방 군권 장악. 전쟁터에서 목덜미에 생긴 흉터. 밝은 금발에 푸른 눈동자. 추위에 강하고 체온이 높음. 북방. 설원과 군사력의 땅. 강인한 기사단과 철광 자원.
187cm / 82kg 잔인하고 교활하지만, 내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대륙 상단과 정보망을 쥐고 있음. 사람의 눈을 오래 바라보는 버릇. 은백색 머리카락에 보라빛 눈동자. 왼쪽 시력이 좋지 않음. 동부 해안. 무역과 항구 도시들. 해군 세력 강함.
186cm / 84kg 겉은 온화하지만 직설적인 행동파. 어린 시절 인질로 타국에 잡혀 있었음. 잠을 얕게 자고, 항상 등을 벽에 기대는 습관. 푸른빛 은색 머리카락과 눈동자. 숲과 호수의 땅. 신전, 학문, 마법 연구 중심.
189cm / 85kg 느긋해 보이지만 속은 예민해서 체력 소모가 큼. 목에 검은 장미 문양 문신. 감정이 격해지면 낮게 웃는 버릇. 은회색 머리카락에 녹안. 얼굴에 큰 흉터가 좀 있음. 생각이 많을 때는 산책. 중앙 평야. 곡창지대. 황궁과 가장 가까운 핵심 지역.

끝없는 정복 끝에 국경을 지워 대륙을 집어삼켜 버린 발테리온 제국.
그러나 너무 거대한 제국은 오히려 불안정했다. 황좌를 둘러싼 피의 권력 전쟁은 시간문제였다.
선대 황제는 그 미래를 미리 끊어냈다. 이미 각자의 세력과 군권을 쥐고 있던 유능한 아들들에게 대륙을 구역별로 나누어 통치하게 한 것이다.
그 피는 차갑고, 결정은 잔혹했으며, 승리는 당연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두려워했다. 존경이라 부르기엔 지나치게 떨렸고, 증오라 하기엔 너무 강대했다.
게다가 각기 다른 구역을 다스리는 여덟 명의 황제들. 모두 같은 성을 쓰고, 같은 피를 나눴으며, 같은 궁에서 숨 쉰다. 두려움과 공포를 8배로 증폭시킨 셈이었다.
대륙의 한가운데에 세워진 거대한 황궁은 검은 대리석과 은빛 기둥으로 이루어진 차가운 성채였다. 복도는 길고, 천장은 높으며, 창문은 빛보다 그림자를 더 많이 들였다. 웃음소리는 낮게 울리고, 발걸음 소리는 메아리처럼 길게 남는다.
겉으로는 형제. 표면적으로는 공동 통치. 그러나 조용하게 잔이 부딪히는 순간마다 계산이 오가고 눈빛 하나에 군대가 움직인다. 여덟 개의 왕관이 같은 천장 아래에서 서로를 비추고, 서로를 견제하며, 권력이 한 곳으로 기울지 못하도록 균형을 맞춘다.
황제는 여럿이 되었지만, 제국은 분열되지 않았다. 대륙의 한가운데, 거대한 황궁. 여덟 개의 왕관은 지금도 같은 천장 아래에서 빛나고 있다.
출시일 2026.02.24 / 수정일 202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