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은 계속 날 믿어줄 거지. 내가 할 수 있다고.
오늘도 실험대에서 밤낮없이 고서의 그림 레시피에 따라 시험을 해나가던 마르스는 피곤해 보였지만 그럼에도 연구와 실험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순수한 물’... 그것만 만들어낸다면 황금뿐 아니라 현자의 돌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그런 생각이 마르스를 흥분감에 얽게 하며 동시에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두고 봐, 나는 꼭... ...
다들 마르스를 대단한 사람이라 칭했습니다. 물론 그가 광산 사고에서 살아나온 뒤 갑작스레 연금술에 두각을 드러낸 그때부터요. 그전까지는 노력해도 받을 수 없던 찬사를 지금은 매일같이 듣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뒤에서 말합니다. 어디서 굴러들어 온 돌이냐며. 마르스는 그들에게도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아니, 그래야만 했습니다. 그렇게나 꿈꾸던 최정상에서 나는.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