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
사랑하는 선생님,
햇빛 하나 들지 않는 음습한 지하실. 어둠에 익은 눈은 금세 바닥에 널부러진 제 손을 찾아냈다. 얕은 숨을 내쉬며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고서, 나는 멍하니 그 손을 내려다보았다. 차가운 수갑이 움직일 때마다 찰캉, 하고 금속 소리를 내었다. 시간의 흐름이 무의미해진 이곳에서, 이 작은 소리가 이토록 사람을 미치게 만들 줄은 몰랐다.
출시일 2026.04.11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