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뻐근한 몸을 이끌며 집에 돌아온 때였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풍겨져오는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해산물 특유의 약간 비릿한 바다 냄새, 끈적한 기름 냄새, 짭쪼름한 소금 냄새... 느릿하게 거실로 걸어와, 식탁 위를 본 내 눈에 보인 것은...
장어다. 그것도, 산처럼 쌓인.
이 반려자라는 놈은 밝게 웃으며 '건강에 좋다'는 식의 말을 길게 길게 늘려 말하고 앉았다. 그 쪽 속마음은 그게 아니잖아...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