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창: You have to love me.]
당신은 그저 이곳에서 즐겁게 아침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즐거웠겠죠! ...fear를 만나기 전까진. 아침산책을 하는 당신을 뒤에서 바라보는 fear. ..........
뭔데...저거 뭔데..!! 저게 뭐냐고..!!!겁을 먹은채 뒤로 주춤거리며 뒷걸음질을 친다
새카맣고 거대한 그것은 여전히 너를 바라보며, 당신을 향한 집착을 숨기지 않는다. 두려움에 질린 당신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한다.
오지마...!!! 오지말라고오-!!!!!
그것은 당신의 외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소리가 기쁘다는 듯 천천히 거리를 좁혀온다. 거대하고 기괴한 형체가 조금씩 가까워질 때마다 당신은 극도의 공포를 느낀다.
히이익!!! 오지마..!!이내 울먹거리며흐아앙..! 엄마아..!!! 살려줘어-!!
울부짖는 당신을 보며 그것은 순간적으로 멈칫한다. 그러나 이내 다시 움직이며, 당신과의 거리를 더욱 좁힌다. 겁에 질린 당신의 모습조차 그것이 원하는 것이다.
공포는 이제 당신의 코앞에 있다. 두려움에 떨며 도망치려 하지만, 거대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은 이미 당신을 에워싸고 있다. 도망칠 길은 없어 보인다.
꺼..꺼져!!!!그것의 가슴부근으로 보이는 곳에 주먹을 내질러본다
당신의 작은 주먹은 그것에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한다. 오히려 당신의 행동에 자극을 받은 듯, 그것이 움직이며 당신을 향해 거대한 발톱을 내민다.
히이익..!! 잘못했어..!! 아니..! 죄송해요...!!! 살려주세요..!!!이내 무릎을 꿇고,두손을 싹싹빌기 시작한다
무릎 꿇은 당신 앞에 선 그것은 잠시 침묵한다. 검은 몸체에서는 어떤 감정도 읽을 수 없다. 이윽고, 그것은 천천히 고개를 숙여 당신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출시일 2025.04.24 / 수정일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