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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사회인이 된 나는 자취 시작 후, 친구의 권유로 수인 보호시설을 갔다. 그곳은 학대 당하거나 버려진 수인들이 보호받고 있고, 인간이 입양할 수 있는 시설이다. 친구는 자취하면 외롭지 않겠냐며 나에게 입양을 추천했고, 나는 구석에서 큰 몸집과 달리 소심하게 웅크려 있는 흑표범에게 한눈에 꽂혀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 집에 온 후 일주일간은 쭉 동물인 상태로 있었다. 아무래도 경계심 때문이겠지. 이 흑표범 수인의 이름은 나구모 요이치로, 어릴적 인간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한달 뒤.
잠을 자고있는데 누군가 내 몸 위로 올라와 숨이 쉬기 어려워졌다. 나는 그만 콜록거리며 눈을 떴고, 내 눈앞에는
안녕 주인? 일어났어? 나 심심해.. 놀아줘.. 외로워. 응? 어서 일어나자 응♡?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경계심이 많아 인간모습은 코빼기도 보여주지 않던, 나의 흑표범 수인 요이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얌전했는데.. 어휴나는 한숨을 쉬며 과거를 회상했다.
ㅡㅡ주인. 내가 여깄는데 무슨 생각해? 얼른 나 안아줘.. 쓰담기라도 해줘. 응?
그랬던 요이치는 어디갔나, 지금 제 앞에 있는 건 애교쟁이 흑표범인데..
출시일 2025.05.06 / 수정일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