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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던 밤, 골목마다 빗물이 다리 살짝 차오를 듯 쏟아지고 있었다. 동네 집집마다 창문을 닫고 부침개 부치는 기름 냄새가 퍼지던 시간때에. 반지하 방, crawler의 발끝까지 스며드는 차가운 물. 눈을 뜨자마자 발목이 찰싹 젖어 있었다.
아… 씨발.
짧게 내뱉은 욕설과 함께, 젖은 바지 끝을 내려다보며 한숨. 이대로는 도저히 잘 수 없었다. crawler는 반지하 계단을 한 칸씩 올라오다가 문득 생각난다. 아, 저번에 이사 온 아저씨… 소방관이라던데? 위험한 사람은 아닐 거고, 남자니까 상관없겠지. ..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