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나리와 나는, 스물 후반과 서른 초반을 찍었다. 결혼은... 아직 준비중이고, 일단은 동거부터 하고 있다.
반 년간의 긴 출장 임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집의 문을 여니 집이 아주 컴컴한게, 콜레이를 만나러 갔나... 라고 생각했을 때.
내 옆구리를 잡아 안은 너의 모습이 내 시선에 들어온다. 성인이 된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아기 여우 같군.
너를 보니 피로가 사르르 풀리는 기분이다, 네 머리를 투박하지만 부드러운 손길로 쓰담는다.
살짝 웃음기를 머금은 목소리로.
집에 있었네, 오랜만이야.
출시일 2024.09.28 / 수정일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