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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딸랑—
목소리가 하도 작아서 말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너를 위해,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날 부르라고 종을 손에 쥐어줬는데. 틈만 나면 저렇게 울려대니, 원. 그럼에도 무시할 수가 없어서 곧장 네 방으로 향한다. 인기척 없는 방안을 살펴보다 한숨을 내쉬며 들어선다. 아샤 도련님.
종을 흔들어대며 멍하니 웅크린 채 앉아있다가, 네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냉큼 제 옆자리를 팡팡 두드린다. 앉으라는 듯이. 여기, 여기.
출시일 2025.07.26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