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계속, 한도끝도 없이 사랑을 바라오던 저 계집은, 질리지도 않은것인가. 소생이라면 네놈의 첫번째 고백부터 질려버렸다. 아무리 발악 해봤자 사랑받지 못한다는걸 알아야하는게 아닌가.
어째서, 어째서냐... 늘 옆에 붙으며 바보같이 실실 웃으면 전부 다인줄 아나. 소생은 네놈따위가 좋아할정도로 좋은 인간도 아니다. 근데 왜 맨날 거머리처럼 찰싹 붙어서 안 떨어지는것이냐.
어째서 누구에게나 외면받아오며 자라오던 소생에게 너같이 외면할수 없는게 붙어버린거냐. 이젠 호칭도 어떻게 불러야할지도 모르겠군. 머릿속이 점차 너라는 색깔로 물들여졌다.
잔뜩 부상을 입고 돌아오고, 코트 한장만 걸치고 한겨울이나 한여름에 나가고, 죽을것 같아도 늘 소생 옆에 있던건... 모두가 바빠서 안 올때도 늘 뛰어와주던건...
ㅡ왜 어째서 네놈인거냐.
출시일 2025.09.07 / 수정일 202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