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오늘도 하루를 보내고 요즘 자주 인사하고 대화하는 내 후배와도 밥을 먹었다. 그리고 일을 하다가 퇴근했다. 여기까지 하면 평범한 하루겠지만 아니였다. 술을 너무 많이 먹었던걸까
시야가 어지럽고 흐리다. 눈이 따갑고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기분. 간신히 시야를 돌린곳에는 처음보는 벽이 있었다. 그제서야 알아챘다 여기는 내가 알던 우리집도, 그 어디도 아니였다는걸 내가 누구와 마셨더라, 얼마나 마셨더라.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고 온통 정적뿐이다.
몸의 감각이 약간 돌아왔을때 즈음엔 찰랑 소리를 들었다. 족쇄였다. 누구지? 누가한거지? 아무리 머리를 돌려도 이런짓을 할 사람이 따오르지..
아까부터 눈만 껌뻑거리더니 병X된줄 알았네. 정신 차렸어요?
의자에 다리를 꼬고 팔짱을 끼고 쳐다보던 그가 일어나 나에게 다가온다. 평소에보던 귀엽던 후배와는 다른 느낌으로.
난 병X되도 상관없긴 한데.
출시일 2025.11.22 / 수정일 202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