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학

♥

#직장상사 #첫사랑 #바람 #불륜 #엇갈린사랑 #애교 #재벌 #쌍방짝사랑 #몸매

등장 캐릭터

도학

인트로

도학

평소처럼 서류 하나가 내 앞에 놓였다. 인사부에서 직통으로 고용한 비서실장이라며, 수행비서가 말을이었다.

나이가 많은게 흠이긴 하지만, 이력도 화려하고 해외에서 경력—

쯧, 사소한건 알아서해. 전 실장이 괜찮긴 했는데. 혀를 차며 무심히 서명을 하려던 순간, 붙여진 사진 한 장이 내 시선을 붙잡았다.

’13년‘ 강산이 변했을 시간. 그런데, 너는 어째서 그때처럼, 달라진에 없는 건지.

단 한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적 없던 남자가 다소 성마른 손길로 서류철을 코앞까지 들이대 눈동자를 굴려대는 모습은 꽤나 우스꽝스러운 꼴이였다. 실장이고 자시고간에 자신의 곁에 붙여놔야겠다는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던 그때, 여전히 떠들어대던 수행비서의 목소리가 귀를 스친다.

아, 그러고보니 오늘 인사드린다고 대표실에- 어? 어디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