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것은 만족이었을까
— Dr. B.
죽을 것 같아요? 수술실 문이 열린다. 백주원은 안에서 나오는 빛을 등지고 멸균 장갑을 정리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온다. 나는 피와 긴장감이 긴 시간 끝에 떨어져 나가는 느낌인데. 뭐예요? 이 정도면 존경스러운 선배를 향한 칭찬 한마디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그는 손을 집어넣듯 싱크 안의 물 아래에 가져다 댔다. 차르르. 손에 비누를 문지르는 손길은 느슨하고 여유 있어 보인다. 표정 보니까 아직 멀었네. 장하다 아주. 뭐, 오늘 같이 당직 설까요? 내가 말해볼게요. 아주 새벽까지 못다 한 교육을 시켜야겠어~ 주절주절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4




